신입 개발자, 데브옵스(DevOps), 클라우드 엔지니어 입사 지원, 이력서

2023. 9. 21. 03:11Career

DevOps, 클라우드 엔지니어에 입사 지원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입사 전 공부 기간 & 취업 준비 기간

저는 전자전기공학 전공(반전공?)이라서 개인적으로 3학년때부터 유데미를 보면서 웹개발을 공부했습니다.

4학년 2학기 때 백엔드 부트캠프(6개월), 자바 스프링 부트 팀 프로젝트 진행

졸업 후, 클라우드 엔지니어 국비 부트캠프(6개월), MSA, K8S, AWS 팀 프로젝트 진행

합쳐서 공부 기간은 2년 6개월 정도..?

 

이쪽 분야의 공부가 적성에 맞아서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준하진 않았고

개발이랑 인프라 운영쪽 모두 공부하고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취준이 늦어진 점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엔지니어 교육까지 마치고 나니 7월 말이 되었고

1달 간 Terraform과 Kubernetes 자격증을 준비해서 취득한 뒤에

2023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취준을 시작했습니다.


취업 희망 분야

결론은, 최종적으로 DevSecOps가 되기 위해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전반적인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직무를 제 커리어의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취준을 시작하면서 이쪽 분야 직무 자체를 부르는 용어가 굉장히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어느정도의 포함관계도 있는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인프라 운영 엔지니어 안에 클라우드 엔지니어 분야가 있듯이...

DevOps, SRE, 인프라 운영 엔지니어, 리눅스 엔지니어, 클라우드 엔지니어, 클라우드 아키텍트 등등...

 

클라우드 엔지니어라고 해서 무조건 클라우드에서만 작업하는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테스트하고 작업하면 그 비용 또한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위에 적힌 직무들의 업무 내용을 보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폭넓게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클라우드 엔지니어 부트캠프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의 서버 구축 운영 자체를 좀더 심도 있게 배웠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신입 개발자 쪽은 정말 레드오션이 따로 없기 때문에...

취업시장도 얼어붙었을 뿐 아니라 공급 자체도 너무나 많기 때문에(부트캠프 시장...)

적은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 신입 개발자 기준 자체가 너무나도 올라간 것도 같습니다.

 

애초에 신입이 MSA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을리가 만무한데

너무나도 많은 신앱 백엔드 개발자 공고에 우대사항으로 적혀있습니다...

이런 시장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일용직 SI기업에 취업하거나

부트캠프를 수차례 듣는 경우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IT 업계는 그래도 취업시장 문이 높긴 해도 항상 열려있긴 하다는 점

그나마 계속 이 길을 선택하고 안정감 있게 준비할 수 있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인 것 같습니다.


1, 2주차 입사 지원 결과

사람인
원티드

채용 플랫폼은 사람인, 잡코리아, 원티드, 점핏에서 총 30곳 정도 지원을 했고

총 4곳에서 연락이 왔으며, 아직 열람 후 대기중인 기업들도 있습니다.

연락온 직무는 데브옵스 2 / 클라우드 엔지니어 1 / 서버 개발 1 입니다.

 

들어온 서류통과 기업 순서대로

1번째 가장 먼저 연락 온 곳에서 1주일동안 총 3회 면접을 통해서 최종합격 받았고

2번째 기업은 1차 면접은 철도 파업으로 지각했지만... 1차 면접을 만족스럽게 잘 봤고(티키타카가 잘 됐었음)

3번째 기업은 과제 테스트 진행중이며

4번째 기업은 아직 서류통과만 발표되고 딱히 진행된 게 없습니다.

 

1주차에는 서류 지원하고 서류 결과가 바로 안나와서 살짝 불안했지만

잊을만할 때 쯤 하나씩 서류 합격 발표가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결과적으로 봤을 때 지원한 서류 대비 서류 합격률은 10%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운좋게 3번 면접 동안 모두 합격해서 보험을 하나 들어 놓으니

다른 회사 면접 볼 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무엇이든지 가장 처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류 지원에서 느낀 이력서 어필

우선 제가 가장 먼저 베이스를 깔고 간 점은 이력서/포트폴리오를 회사측에서 얼마나 읽어주느냐... 입니다

정말 좋은 회사고 열정 가득한 회사의 경우에는 감사하게도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이력서뿐만 아니라

첨부된 포트폴리오나 깃허브까지 모두 자세히 봐주시는 곳들도 있습니다.

제가 서류 합격한 회사 중 한 곳은 주말 새벽에 이력서를 열람하고 며칠 뒤에 결과를 주신 회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바쁘기 때문에 이력서 첫페이지마저 면접시간에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준비는 많이하면 좋지만 전략적으로 이력서 첫페이지에 어필할 부분을 최대한 어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프로젝트 내용에 대한 포트폴리오도 무조건 챙겨야 합니다.(저희는 좋은 회사가 목표니까요!)

 

제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어필 포인트는 아무래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일 것 같습니다.

 

1. 자격증(네임드 자격증과 업무 관련 자격증인 것들을 우선으로 적음)

정보처리기사/AWS 자격증/CKA 자격증 등 많은 노력을 들였을 것 같은 자격증을 적어야 어필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참고로 정처기는 없었고, CKA와 AWS SAA 자격증을 적었습니다.

 

2. 학교 혹은 교육에서 배운 점 자세하게(ex. 리눅스 서버에서 데이터베이스 이중화 및 스프링 부트 애플리케이션 연동)

이 부분을 적으면 관련해서 기술 질문이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오히려 이 부분에서 면접관분들의 질문을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3. 전공자라면 전공 / 학점이 우수하면 학점까지

생각보다 전공과 학점을 안본다곤 하지만 무시하고 넘어갈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전공을 선호하는 회사가 더 많기 때문에 전공자라면 무조건 적고, 비전공자라면 굳이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학점도 높다면 당연히 한번씩 물어보시고 넘어가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높은 경우에만 적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학점이 낮은데 적으면 오히려 독이 되겠죠...

 

물론, 프로젝트 내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프로젝트 내용까지 읽어주는 회사는 포트폴리오로 따로 첨부해도 읽어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더 깔끔하게 작성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 작성하면 좋은 것들에 대한 제 느낌은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로 프로젝트 내용을 군더더기 하나 없이 지저분하지 않게 쓸 수 있으면 그게 베스트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예 빼서 포트폴리오로 따로 빼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프로젝트를 이력서 첫부분에 많이 썼지만 많이 서탈당했던 경험을 토대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도, 계속 수정해나가면 프로젝트 진행 부분도 언젠가는 깔끔하게 정리가 될 것 같아서

프로젝트 내용을 첫 페이지에 넣은 이력서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서류 지원 전략

서류 지원은 무조건 많이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왠만하면 서류 합격률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서류 합격률이 100%여도 1번만 지원하면 1회만 합격하는거지만

서류 합격률이 10%여도 100번 지원하면 10회나 합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그냥 단순무식하게 계산했을 뿐이고,

서류 지원을 많이 하면서 서류가 점점 발전하기 때문에 합격률이 점점 더 높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많이 지원하라고 해서 플랫폼 이력서 하나 만들어 놓고 하나도 변함 없이

한번에 100곳을 지원하게 되면 100곳을 탈락하는 쓴 고비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우선, 진입 장벽이 낮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회사를 몇 곳 찾아서 먼저 첫 이력서를 지원하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만약에 서류가 통과가 됐다면 그 이력서는 조금이라도 검증된 이력서이기 때문에

조금 더 높은 회사에 지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서류를 보내고 열람한지 2주가 지나거나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되면

해당 이력서는 반드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전략적으로, BottomTop 형식으로 이력서를 시간을 두고 업데이트해가면서 넣는게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다른 곳 채용 프로세스도 진행 중이고 출근도 준비 중이지만

저도 부족한 점이 아직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젠 주니어 엔지니어로 현업에서 경험을 더 쌓고 꾸준히 업데이트 해 나가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제 주관적인 의견이 담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